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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왈스킵 무덤

2017. 2. 11.



이런게 어딨음??? 어떻게 내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이쁜 코왈스키를 그려주실수가있지요??? 옆에 뱃지봐...졸라 심장터져서 잿가루 가져가시려고 그러는거임 내가암....손가락 반창고는 제아이디어였다 역시 코왈스키는 손가락에 반창고가 있어야지 크 손너무너무이쁘고 안경이랑 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개좋아....제무덤이요. 이러는거에 대장님 정색하고 데리러왔으면 좋겠어 근데 먼저 죽는다고 하셨어..그런게어딨어요 내가 대장님이 살린다면 코왈스키가 사는거야으아아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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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저 빨리 끝나고 쉬기를 원했을 뿐이었다그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늘어질 줄은 확률적으로도 직감적으로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그는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현장에서 붙인 반창고가 많아지고 있었다그는 네 번째를 뜯으면서 상처의 쓰림을 느꼈다며칠간 장갑을 끼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코왈스키자네 어딘가?”
  
때맞춰서 시끄러운 배경음 사이로 상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그는 작게 웃음을 지었다네 번째 반창고가 붙은 손으로 그는 탄창을 갈아 끼우면서 대답했다.
  
제 무덤이요.”
  
말이 잠깐 사라졌다단어의 선택이 미묘하긴 하였지만 그건 자신이 그렇게 느끼고 있던 바였다거울을 봤으면 펄쩍 뛰었을 꼴이었으니까이마의 피가 점점 흘러나오고 있었다.
  
"...농담이 심하군.“
농담 아닙니다빨리 상황 안 끝나면 제가 제일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조금만 기다려조금만 있으면 끝날 거야무슨 저항을 할 것이란 걸 계산에 안 넣고 지령이 내려왔나..”
하하...”
  
그는 머리카락을 쓸었다손바닥에서 비릿한 냄새와 함께 피가 묻어 나왔다벽 뒤쪽에서 총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도플러 효과의 일원이리라그는 한숨을 쉬었다정말로여기가 무덤이라면 소리 정도는 조용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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