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스: 스키퍼.
코: 코왈스키입니다.
●2 나이는?
코: 전 27살입니다.
스: 나는 45인 것 같군. 맞나?
코: 그럴걸요.
●3 성별은?
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죠.
스: 둘 다.
●4 당신의 성격은?
스: 막무가내인 면도 있고, 고집도 좀 세고, 흠, 자신감도 꽤 있지?
코: 맞는 것 같네요. 저는 꼼꼼한 면이 있고, 이성적인 편이고, 어...대체로 차분한 성격이죠.
●5 상대방의 성격은?
코: 흠. 대장님께선,
스: 표정이 왜 그래?
코: 네?
스: 엄청 비장하잖아. 뭔가 엄청 중요한 걸 말하려는듯이.
코: 그래요? 아무튼 대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신감이 넘치시고 당당한 성격이죠.
스: 코왈스키도 뭐, 자기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이지.
●6 두 사람의 만남은 언제? 어디서?
스: 이거에 대해선 긴 스토리가 있지.
코: 기억하세요? 대장님께선 기억 못하고 계실줄 알았는데.
스: 날 뭘로 보는 건가?
코: 그때 기절한 상태로 실려오셨잖아요. 갑자기 작잔부 사무실에 끌려간 제가 응급처치를 했고,
스: 깨어나보니까 웬 얼굴 창백한 애가 옆에서 붕대를 손에 든 채로 졸고 있었지.
코: 저는 분명히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했는데 그러지 않으셨구요.
스: 난 자네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그럼 그 말을 꼭 따라야 했었나?
코: 하지만 상처가 심했잖습니까. 그럼 가셨어야죠.
스: 그래? 난 멀쩡했으니까 됐네. 암튼 근데 나중에 팀 만들때 작전도 할줄 알고 의료 쪽도 할 수 있는 사람인게 생각이 나서 같이 하게 되었지.
코: 첫 만남은 정말 이상했습니다.
●7 상대방에 대한 첫인상은?
스: 말했잖아. 웬 얼굴 창백하고 손 매끄러운 젊은 애가 옆에서 졸고 있었다니까. 딱 봐도 작전부처럼 보였지.
코: 저는 대장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처음 봤을 때의 인상도 멋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 난 기절해 있었는데도?
코: 기절해 있으셨는데도요.
●8 상대의 어떤 점이 좋은지?
코: 전 다 말하지 못할 테니 넘어가죠.
스: 나도.
● 9 상대의 어떤 점이 싫은지?
코: 이건 좋은 점보다 더 많을 지도 모르는데...
스: 나는 아닌 줄 아나? 나도 그러네.
코: 그냥 넘어가죠, 그럼.
●10 당신과 상대의 상성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스: 아주 좋은 편이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줄 수 있으니까.
코: 사실 팀에서 가장 팔요한 것이기도 하죠.
●11 상대를 뭐라고 부르고 있는지?
스: 코왈스키.
코: 대장님. 가끔 다급할 땐 스키퍼라고 이름이 튀어나옵니다.
스: 난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 대장님 소리보단 자연스러우니까.
코: 그래요? 그럼,
스: 아냐. 그래도 아직은 안 돼.
●12 상대가 뭐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는지?
코: 그냥 이름만 불러주셔도 좋은데...
스: 그래? 그럼 그냥 계속 그렇게 하지. 자네는 허니나 달링이라는 말은 모르나 보군.
코: 아니, 그런데 그런 말 쓰는 거 싫어하시잖아요.
스: 내가 언제?
코:(한스 때문에...!) 아닙니까? 아니라면 그것도 좋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스: 그래도 역시 이름이 낫지.(단호박)
코: 이러실 줄 알았다니까요.
스: 솔직히 나도 그냥 이름이 좋아. 물론 대장님이라는 호칭도 좋지만.
코: 이름으로 불러드리겠습니다.
스: 안된다고.
●13 상대방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코,스: 고양이.
●14 상대방에게 선물을 한다면 뭘 줄 건지?
스: 자네는 정말 장갑이 필요해. 아님 스킨 새로 사 줘야 하나?
코: 스킨은 제가 사서 쓸 수 있으니까요...겨울을 생각하면 장갑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스: 진짜로. 다른 것보다 자네한텐 그게 젤 필요해.
코: 저는 커피머신을 사 드리고 싶군요. 아니면 좋은 시계.
스: 이미 있는 것들이잖아.
코: 더 좋은 걸 드리고 싶으니까요.
스: 자네 지갑 사정은 괜찮은가 보지?
코: !!! 아니 너무하세요!
●15 선물을 받는다면 뭐가 좋은지?
코: 정말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스: 내가 독이 든 파이 이런걸 선물로 줘도 괜찮은 건가?
코: 그런 걸 주실 리가 없잖아요...
스: 어떻게 확신하지?
코: 아니 그럼 정말 주시겠다는 겁니까?
스: 주면 어쩔 거냐고 묻고 있잖아.
코: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스: 자네도 정말 대단하군. 난 자네가 그런다면 자네한테 먹으라고 할 거야.
코: 아니, 제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스: 어떻게 확신하지?(씨익
코: 아, 진짜...대장님께선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세요?
스: 나도 아무거나 괜찮을 것 같군.
코: 독이 든 파이여도요?
스: 그럼 자네한테 먹인다니까.
●16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
스: 있지. 밤 좀 그만 새게.
코: 전 일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대장님께선 밤에 커피 좀 그만 드세요. 저희 대신 다쳐오시는 것도 그만 하시구요.
스: 난 자네들을 보호하려고 하는 거네.
코: 잘 알지만 그래도 그건 언제까지나 제 불만사항 1번일 겁니다.
스: 맘대로 하게. 난 자네가 배관 터뜨리는 것도 불만이니까.
코: ......알겠습니다.
●17 당신의 버릇은 무엇입니까?
스: 맘에 안들면 비꼬는 것.
코: 고민할 때 턱을 괴거나 손을 입가에 대는 것.
●18 상대방의 버릇은 무엇입니까?
스: 방금 이야기했지?
●19 상대방이 하는 행동 중에(버릇 등) 싫은 것은?
코: 이것도 아까 이야기했죠?
●20 당신이 하는 행동 중에(버릇 등)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은 무엇인가?
스: 불만 항목에서 너무 많은 걸 이야기했군.
●21 두 사람은 어디까지의 관계?
코: 아...언제까지나 함께할 관계이지요. 죽음까지도.
스: 죽음까지도?
코: 네.
스: 그렇다는군.
●22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어디?
스: 데이트와 일상의 경계선이 우리한테 있나?
코: 없다고 봐야죠. 명확히 대답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굳이 따지자면 심야에 공포영화릏 보러 갔을 때?
코: 아, 맞아요. 그걸 첫 데이트로 치죠.
●23 그 때 두 사람의 분위기는?
코: 좋았고, 두근두근했고, 아찔했고, 뭐 그렇죠.
스: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게. 일부러 공포영화를 고른 거지?
코: 정말 아닙니다.
스: 난 자네 못 믿겠어.
●24 그 때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는지?
코: 키스까지였습니다.
●25 자주 가는 데이트 장소는?
스: 흠. 센트럴 파크, 해산물 요리가 맛있는 식당, 미드타운...뭐 그 정도?
코: 작전 현장도 추가해 주세요.
스: 싫은데.
코: 사실이잖습니까.
스: 그래도 싫어.
●26 상대의 생일에 어떤 연출을 할 것인지?
코: 계획안을 짜 놓은 게 있는데, 대장님껜 비밀이니 조용히 넘어가죠.
스: 뭐야, 그럼 나도 이야기 안 할 거네.
●27 고백은 누가 먼저?
스: 당연히,
코: 제가 먼저 했죠.
스: 한참을 머뭇거렸다니까. 난 그래서 자네가 나한테 뭔가 숨겨늏았던 일을 보고하려는 줄 알았어.
코: 뭐...숨기고 있던 건 사실이니까 반쯤은 맞추셨네요.
●28 상대방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코: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좋아하죠.
스: 자네가 그렇다면 나는 측정의 ㅊ자도 못 꺼낼 정도겠구만.
코: !! 그, 그래요?
●29 그럼 사랑하고 있는지?
스: 당연하지.
코: 아, 대장님...진짜...저도 사랑합니다.
●30 들으면 약해지는 상대의 한 마디는?
스: 너무 힘들다는 것. 내가 봐도 자네 힘들어 보여. 괜찮다고 그만 말해도 되네.
코: 전 대장님의 괜찮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약해지는 것 같은데요...
스: 그래? 그건 사실이라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코: 그렇게 치면 저도 사실입니다.
●31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혹이! 어떡할까?
코: ......
스: 왜 그런 눈으로 봐. 내가 바람을 필 것 같나?
코: (왠지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 아니..대장님과 잘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스: 그래도 내가 자네를 두고 바람을 피울 것 같냐고.
코: 물론 아니죠. 전 대장님을 믿습니다.
스: 코왈스키는 바람을 피우지도 못 할 거네.
코: 당연하죠.
스: 그래도 바람을 피운다면 나도 바람을 피우도록 하지!
코: 네??
●32 바람을 용서할 수 있는지?
코: 아니...안 됩니다 절대로!
스: 나도 마찬가지야!
●33 상대방이 데이트에 1시간 늦었다! 어떡할까?
스: 난 10분 기다렸는데도 안 오면 그냥 가네.
코: 저는 걱정이 되니까 연락을 취합니다. 절대 한 시간이나 늦으실 리가 없으니까요.
●34 상대방의 신체부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은?
코: 저는...음....그냥 대장님 몸매 자체가 좋은데...
스: 그러지 말고 하나만 정해서 말해.
코: 대장님 손이요? 연륜이랑 노력 같은게 드러나는 멋진 손이니깐..
스: 흠. 난 자네 손도 좋고, 눈...도 괜찮은것 같군.
●35 상대방의 섹시한 행동은 어떤 것이 있나?
코: 얼굴 찡그린 채로 넥타이 푸실 때.
스: 목소리 낮게 깔고 무표정할 때.
코: 그거 말곤 없나요?
스: 글쎄, 난 잘 모르겠군!(해맑
코: 전 저거 말고도 한참 더 이야기할 수 있는데.
스: 더 이야기하지 마.
●36 둘이 있을 때 두근거릴 땐 언제?
코: 둘만 같이 있는 상황이 많이 없어서 그냥 둘만 있어도 항상 두근거립니다.
스: 특히 고르면?
코: 왜 대장님이 저를 인터뷰하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죠?
스: 궁금하니까 그렇지.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면 재밌거든.
코: 그러면서 대장님이 하시는 생각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넘어간 질문도 많잖아요.
스: 이제부턴 성실히 답하지 뭐. 암튼. 특히 고르면?
코: 작전 나갔을 때요.
스: 그건 그냥 스릴 아니야?
코: 아닌데요.
●37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거짓말은 잘 하는 편?
스: 할 수는 있지. 나는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네.
코: 저는 거짓말을 못 하는 편이기도 하고, 잘 못 합니다.
스: 실험 안했다고는 잘 하잖아.
코: 그거랑은 다른 거라구요!
●38 무엇을 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지?
코: 그냥 같이 있는 모든 순간이 행복합니다. 저희는 거의 매 순간을 함께 보내고 있으니까요.
스: 흠. 나도 그렇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밤에 무리 맞대고 둘만 이야기할 때.
코: 아, 저도 그때 좋아합니다.
●39 싸운 적이 있는지?
코: 아주...
스: 많지...
●40 어떤 싸움을 하는지?
코: 말싸움을 하죠.
스: 끝나질 않아. 항상 누구 하나가 문 닫고 나가야 끝나지.
코: 보통 대장님이시구요. 아니면 제가 말을 더이상 안 하거나.
●41 어떻게 화해를 하는지?
스: 그냥 어쩌다 보면...
코: 어쩌다 보면 풀어져 있는데...저희 화해를 어떻게 하는 거죠?
스: 뽀뽀?(웃음
코: ..!!!!!
●42 다시 태어나도 연인 사이가 되고 싶은지?
코: 당연하죠. 정말로..몇 번이나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연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스: 글쎄, 나는 이번 생을 살아 보고 결정해야겠는걸. 자네가 나를 책임질 수 있을지 말이야.
●43 [사랑받고 있구나] 라고 느낄 땐 언제?
코: 뽀뽀해 주실 때 제일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스: 나는 그냥 자네의 나를 향한 모든 행동을 볼 때?
코: 그걸 알고 계셨다니 정말 기쁘고, 어, 좋고...아니 그냥 사랑합니다 대장님...
●44 [어쩌면 사랑받고 있지 않은게 아닐까] 라고 느낄 땐 언제?
스: 자네가 일이나 실험에만 열중할 때. 내가 2순위인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좀 들고 말이야.
코: 절대 아닙니다. 해야 할 게 많아서 그런 거에요. 정말로.
스: 뭐 그렇다고 믿어 주지.
코: 제가 봤을땐 리코나 프라이빗에게만 잘 해주실 때가 가끔 있는 것 같아요.
스: 걔네는 아직 애고 자네는 이미 다 컸잖아.
코: 그 둘도 알 만큼 다 안다니까요.
●45 당신의 애정표현방법은 어떤 것입니까?
코: 대장님의 부관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그 자체가 애정표현방법의 한 가지입니다. 전 절대 어디 속해서 일하지는 않으려고 했었거든요.
스: 나도 자네의 대장이라는 점. 미국에 다시 왔을 때 난 다시는 팀을 맡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네.
코: 정말요? 근데 어쩌다가-
스: 상부에서 하라고 했으니까. 뭐 근데 내가 생각했을 땐 뽀뽀나 키스도 내 애정표현방법인 것 같군.
코: 그런 쪽으로 이야기한다면 저는 껴안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46 만일 죽는다면 상대방보다 먼저 죽는 것이 좋은지? 나중이 좋은지?
스: 나는 나중.
코: 저는 먼저.
●47 두 사람의 사이에 숨기고 있는 일은 있는지?
스: 난 없어.
코: 아닌 것 같은데요. 미국 처음 오셨을 때 팀 안 밭으려 했다는 것도 방금 알았는데.
스: 내 과거에 대해선 자네가 신경 쓸 거 없네.
코: 그래도 제가 어느 정도는 알아야-
스: 알아 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니까. 이미 다 끝난 일인데 이제와서 왈가왈부해서 뭐 하나?
코: ...이거에 대해서 말하면 항상 이렇게 되니깐 넘어가죠. 저는 없습니다.
스: 아냐, 나도 자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몰라.
코: 아시지 않나요?
스: 정확히는 몰라. 뭐 아무튼 이거 빼면 숨기고 있는 일은 없네.
●48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인지?
스: 키가 작은 것...?
코: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마른 것...
●49 두 사람의 관계는 주위 사람들에게 공인? 비공인?
코: 비공인이죠.
스: 알면 무슨 일이 날지 생각도 못 하겠군. 부대 내 연애 자체에 본부가 호의적인 것도 아니고 말이야.
●50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생각하는지?
코: 당연하죠. 그리고 저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스: 좀 무섭군. 나도 동의하긴 하네.
코: 저는 과학자니까요.
다멍님과 구누님이 하신걸 보고 저도 하고싶어서 했습니다 ㅋㅋㅋㄱㅋㅋ애들 왤케 진지해보이지..?